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팝업카메라를 결합한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고 네덜란드 매체 렛츠고디지털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 원문 보기)
삼성전자는 ‘슬라이딩 구조를 포함한 접이식 전자장치 및 그 제어방법’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등록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4월 제출됐고 지난 22일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마트폰은 화면을 좌우로 접는 폴더블폰에 팝업 카메라를 도입한 형식이다. 공개된 특허 문서에는 팝업 카메라에 3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하고 후면 카메라에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옵션과 6개의 카메라 렌즈 모두 팝업 카메라에 탑재한 옵션 등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에는 총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후면에는 3개, 전면에는 2개, 덮개에도 1개가 있었다. 하지만 후속 제품인 갤럭시Z폴드2에는 메인 디스플레이에 1천만 화소 카메라만 넣었고 후면 카메라에는 1천200만 화소의 초광각·광각·망원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1천만 화소 카메라를 넣어 총 5개의 카메라만 탑재했다. 또, 전작 갤럭시폴드의 넓은 노치는 작은 펀치홀 카메라로 바뀌었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팝업식 카메라를 적용하면 화면에 구멍을 뚫거나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크고 매끈한 화면과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물론 팝업 카메라 시스템은 스마트폰 방수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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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팝업 카메라를 갖춘 스마트폰들이 많이 등장했고, 삼성도 갤럭시A80에서 최초로 팝업∙회전식 카메라를 탑재해 출시한 적이 있다. 갤럭시A80은 전면 카메라를 장착하지 않은 대신 셀피를 찍을 때 후면 카메라가 위로 올라가 앞쪽으로 돌아가는 형태였다.
폴더블폰에 팝업 카메라를 적용한 스마트폰은 예전에도 여러 번 소개됐다. 작년 2월 오포가 팝업 카메라가 있는 폴더블폰 특허가 소개된 바 있고, 샤오미도 작년 말에는 화면을 위 아래로 접는 폴더블폰에 팝업 카메라를 채택한 스마트폰 특허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출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