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전기차 리콜 불만...”현대차 전기차 보조금 중단” 청원까지

"방전 두 번 이상 겪었다”, "세차장서 방전 겪어” 불만 이어져

카테크입력 :2020/10/25 12:17    수정: 2020/10/25 12:17

현대자동차가 현재 코나 전기차 리콜을 진행중인 가운데, 리콜 후 시동 배터리 불량 등의 현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코나 전기차 차주 A씨는 리콜 후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다시 차량을 사업소로 보냈다. 차량의 전반적인 상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또다른 코나 전기차 차주 B씨는 리콜을 받고 나서 차량의 배터리 방전이 두 번 정도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세차장에 차량을 맏겼다가, 세차 후 시동이 안걸리는 코나 전기차 차주의 C씨의 불편도 나왔다.

현대차는 16일부터 코나 전기차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25일 현재도 홈페이지 메인에 공지사항 팝업창을 띄우며 코나 전기차 리콜을 고객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 리콜의 핵심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다. 만약에 리콜 진행과정 중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면 배터리 모듈을 현장에서 탈거하고 새 것으로 고쳐주는 것이 이번 리콜의 핵심이다.

하지만 리콜을 받은 일부 소비자들은 충전을 진행할 때 “전기차 시스템을 점검하십시오” 메시지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차량을 자주 서비스센터에 맡겨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차는 사전에 커뮤니티 등으로 배포한 고객 안내사항에서 “배터리관리시스템 업데이트 시 주차중 모니터링 시스템 민감도가 강화해 충전 중 발생되는 배터리 문제를 적시에 감지하게 된다”며 “문제가 감지되면 충전이 중단되고 시동을 할 수 없도록 조치해 화재를 방지시켜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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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전기차와 관련된 리콜 불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지시켜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페이지를 올린 작성자는 “코나 전기차 차주들은 불안을 느끼면서 하루하루 차량을 운행중”이라며 “코나 전기차 이미지 실추로 차주들은 금전적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