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6일부터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리콜에 돌입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코나 전기차 소비자들은 리콜 후 충전 속도가 많이 느려졌다는 불만을 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불만이 제기되자, 고객 안내사항을 통해 코나 전기차의 충전속도가 느려진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리콜 후 80% 충전 시 배터리를 검사하는 로직이 추가됐다”며 “배터리를 검사하는 시간은 총 10분이며, 이 때 충전이 진행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검사 결과 정상으로 진단이 되면 본래 속도로 충전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검사 로직 기술이 리콜을 통해 도입되면서, 앞으로 리콜을 받은 코나 전기차 유저들은 빠른 시간 내에 자기가 원하는 배터리 충전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검사 로직 후 충전시간이 늘어나는 부분은 있으나, 배터리 가용량을 제한하는 부분은 없다”며 “검사 결과 이상이 생기면, 경고등을 점등시키고 충전이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에 이상이 생기면 시동 자체를 아예 걸 수 없는 조치가 내려진다.
현대차는 긴급하게 리콜이 진행되다 보니, 사전에 충분한 안내가 이뤄지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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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14번 넘게 발생된 코나 전기차 화재의 원인을 배터리 분리막 손상으로 보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1만7천여대 가량 리콜이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리콜 대수의 70%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중 170여대에 배터리 이상현상이 나, 현대차가 해당 차량의 배터리를 무상으로 전면 교체해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