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6% 늘어났다. 프로세서와 LCD 패널 등 일부 부품에서 수급 문제가 있었지만 게임용 노트북과 크롬북, LTE 통신 기능을 갖춘 노트북 수요가 출하량 증가를 이끌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12일(미국 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총 8천13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3분기 출하량인 7천90만 대에서 14.6% 늘어난 수치다.
레노버와 HP 등이 2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고 5대 주요 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의 출하량도 20% 이상 폭증했다.
IDC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과 함께 많은 나라에서 감염 확산이 일어나고 있고 이것이 원격근무와 온라인 학습 등에 필요한 PC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일부 부품 부족 현상이 없었다면 올 3분기 노트북 출하량은 더 증가할 여지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IDC "올해 PC·태블릿 출하량 3.3% 증가 전망"2020.09.02
- 2분기 국내 PC 출하량, 전년 대비 46.3% 증가2020.08.11
- 올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전년 대비 11.2% 증가2020.07.10
- IDC "올해 컴퓨팅 기기 출하량, 작년 대비 12% 줄 것"2020.06.01
아태지역(일본 제외)의 PC 출하량은 주요 부품 공급 문제로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지만 여전히 원격근무와 온라인 학습 관련 PC 구매 수요가 이어졌다.
IDC는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 일부 부품 부족 현상으로 올 3분기에 많은 제조사가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데 실패했고 이는 수요 예측 등의 실패다. 부품 공급량이 갑자기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기 어려우며 이런 상황은 오는 2021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