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가정에서 업무와 교육이 진행되며 증가한 노트북 수요가 출하량을 견인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9일(미국 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전세계 출하량은 총 7천23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천500만 대에서 11.2% 늘어났다. HP, 레노버, 델, 애플, 에이서 등 5대 주요 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의 출하량도 증가했다.
IDC는 "2분기 초 물류 문제가 있었지만 항공·해상 운송 운임과 주기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근접했고 이것이 PC 생산량 상승과 동반해 전세계 소매업체들이 대규모 수요를 감당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아태지역(일본 제외)의 PC 출하량은 코로나19로 중국 내 공장 폐쇄와 공급망 문제로 1분기에는 하락했지만 2분기에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또 미국 지역의 PC 출하량은 1분기에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다시 10년 내 최고치인 2천100만 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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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교육과 업무로 인한 강한 수요가 PC 출하량 증가를 이끌었지만 학교와 직장이 다시 문을 열고 있고 예산이 감소하고 있어 이런 추세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추가 주문이 아직 계속되고 있고 이런 추세는 7월까지 지속되겠지만 전세계 경기 침체가 시작되고 있어 낙관적인 전망은 어렵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