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12일 올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58만대, 노트북 86만대, 총 144만 대로 전년 동기 142만 대에 비해 1.5% 늘어났다.
한국IDC는 "코로나19로 약화된 내수 경기와 부족한 제품 공급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교육, 원격근무, 윈도10 전환이 전체 수요를 이끌며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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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공 부문은 윈도10 전환을 위해 잔여 PC 대부분을 1분기에 교체하며 전년 대비 출하량이 크게 늘어났다. 데스크톱은 14만 6천대, 노트북은 6천대로 각각 64.8%, 47.7% 증가했다. 기업 시장 역시 원격근무 확산으로 전년 대비 3.6% 출하량이 늘어났다.
소비자 시장은 코로나19로 가계 수입의 감소,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부진의 이유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3월 이후 온라인 개학으로 노트북 구매가 급격히 증가하며 전년 대비 감소율은 6.1%로 한자리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소비의 약화는 하반기 수요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의 권상준 이사는 "원격 근무의 확산은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무 생산성 및 직원 경험을 증진시키는 측면에서 새로운 방식의 업무 문화와 정책이 요구된다. 디바이스는 서비스 또는 구독 모델을 도입하여 유연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