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가뭄 속에 4분기 신작 출시 잇따라

엘리온부터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등 신작 국내외 공략

디지털경제입력 :2020/10/06 10:38    수정: 2020/10/06 13:40

모바일 게임 대비 PC 게임 신작 출시 소식이 뜸한 가운데, 4분기에는 신작 출시 소식이 잇따를 전망이다.

일부 신작은 국내 뿐 아닌 밸브의 스팀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서비스를 동시 준비하면서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등의 뒤를 이어 해외서 좋은 성적표를 얻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장르의 PC 온라인 게임이 4분기 겨울 시즌 시작 전 출시 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엘리온 사전체험 대표 이미지.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엘리온'은 지난 2017년 11월에 첫 공개됐던 '에어'의 새 이름이다. 이 게임은 '에어'의 핵심 콘텐츠였던 비행 전투 요소를 대폭 축소하고, 핵앤슬래시(몰이사냥)와 협동 및 이용자 간 대전(PvP) 등의 재미를 강조해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엘리온'은 두 차례의 사전체험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체험자들은 핵앤슬래시 요소 뿐 아니라 그래픽 연출성에 극찬했다.

'엘리온'의 정식 출시일은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에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게임이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의 새 성장동력이 될지 기대된다.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스팀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시장을 정조준하는 게임도 있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 중인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와 썸에이지 자회사 로얄크로우의 첫 작품 '크로우즈'다.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는 적진지점령(MOBA)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쿼터뷰 시점 전투에 배틀로얄 방식을 융합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최근 스팀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개시범테스트(OBT)를 진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에 대한 좋은 입소문은 조금씩 확산되는 상황이다. 게임 전문 스트리머들이 직접 플레이한 영상이 공개된 직후 배틀로얄 특유의 재미와 '리그오브레전드' 등과 비슷한 쿼터뷰 시점의 전투 방식에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해당 게임의 정식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이르면 이달 스팀 얼리엑세스(사전서비스) 출시로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썸에이지 자회사 로얄크로우가 개발 중인 크로우즈.

로얄크로우의 슈팅 게임 신작 '크로우즈'는 연내 스팀 버전 공개를 목표로 제작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업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크로우즈'의 게임성 역시 공개되지 않아 슈팅 게임팬들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을 보면 탱크와 헬기 등 군사 장비를 활용한 전투 재미를 강조한 작품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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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즈'가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콜오브듀티' 시리즈 등 기존 인기 슈팅작과 어깨를 나란히 했는지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PC 온라인 게임이 4분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이라며 "국내에 선 출시되는 엘리온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노린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등이 연말 좋은 성적을 기록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