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신작 담금질...엘리온부터 프로젝트TL까지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연내 출시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0/09/04 12:31    수정: 2020/09/04 12:32

PC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신작이 하반기부터 차례로 출시되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장르의 PC 게임이 정식 출시와 테스트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PC 게임 '엘리온'과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원신', 배틀로얄 재미를 강조한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등이 연내 정식 출시된다면, '프로젝트TL(가칭)'과 '대항해시대 오리진' 등은 테스트로 게임성 점검에 나선다.

엘리온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엘리온은 지난 2017년 11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됐던 PC MMORPG 에어의 새 게임명이다.

이 게임은 지난 2차 사전 체험을 통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기존 비행 전투 콘텐츠를 축소하고 논타게팅 액션성을 통한 핵앤슬래시(몰이사냥) 등을 강조한 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오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카카오게임즈는 PC 게임 '엘리온'과 모바일 게임 '오딘' 등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넵튠은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PC 배틀로얄 장르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의 스팀 얼리엑세스(사전 테스트) 버전을 내놨다. 이 게임 역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영원회귀는 2D 그래픽으로 개발된 1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블랙서바이벌의 평행 세계를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루미아 섬 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솔로 모드는 최대 15명이, 듀오, 스쿼드 모드에서는 최대 18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다.

프로젝트TL의 사내 테스트 일정이 재확정됐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신작들도 하나 둘 새소식을 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주 '프로젝트TL'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비공개 테스트는 이르면 연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이 회사는 이번 주 사내 테스트로 콘텐츠를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전환으로 일정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프로젝트TL'은 '리니지'과 '리니지2'의 뒤를 잇는 시리즈 최신작이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과 기존 PC 게임과는 다른 게임 방식 등을 도입했다고 알려져 이용자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붉은사막.

펄어비스는 연내 내년 4분기 출시한다고 밝힌 MMORPG 붉은사막의 새로운 개발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 후속작이다.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소개된 이 게임은 검은사막의 뒤를 이어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게임은 PC와 콘솔 플랫폼에 동시 제공될 예정이다. 연내 PC 또는 콘솔 플랫폼을 통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썸에이지의 자회사 로얄크로우가 슈팅 게임 '프로젝트 로얄크로우'(가칭)를 제작 중이다.

썸에이지의 자회사 로얄크로우는 밀리터리 슈팅 게임 '프로젝트 로얄크로우(가칭)'를 개발 중에 있으며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로얄크로우'는 '서든어택'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백승훈 대표 등이 투입된 작품으로, 시장의 기대는 큰 상황이다.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졌지만, 언리얼엔진을 활용해 기존 인기작과 다른 수준 높은 그래픽 연출성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해졌다.

PC 뿐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에 제공되는 신작도 있다. 미호요의 '원신'과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등이다.

미호요는 RPG 장르인' 원신'을 오는 28일 국내 포함 일본, 대만,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원신은 PC와 모바일, 콘솔 플랫폼에 동시 대응한다. 다른 플랫폼의 이용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신비로운 여행자가 되어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고, 마침내 세상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이야기로 꾸몄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라인게임즈는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모바일에 이어 PC 플랫폼에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4분기 안드로이드OS 사용자를 대상으로 게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추가 개발을 통해 내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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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라인게임즈 개발 관계사인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이 게임은 원작 처럼 동서양 문화권을 탐험하며 무역과 전투, 경영 등의 재미를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MORPG부터 슈팅까지 다양한 장르의 PC 게임이 올해부터 내년 차례로 출시된다"며 "원신과 대항해시대 오리진 등의 신작은 PC 뿐 아니라 모바일 등 멀티플랫폼에도 대응한다. 이 같은 시도가 게임 시장의 규모를 더욱 키워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