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갤럭시Z폴드2...'접는폰' 사볼까?

삼성전자가 한층 진화된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를 지난 1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갤럭시Z폴드2는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삼성전자는 지난 1일 밤 11시 '삼성 갤럭시Z폴드2 언팩 파트2'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23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중심으로 갤럭시Z폴드2가 소개됐다.

■ 4.6인치→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대폭 확대

갤럭시Z폴드2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대폭 확대된 것이 외관상 가장 달라진 점이다. 전작에서 4.6인치에 불과했던 커버 디스플레이는 커버 전체를 덮는 6.2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로 대폭 확대됐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도 전작 7.3인치에서 7.6인치로 조금 커졌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에서는 노치 디자인을 택했지만, 이번에는 펀치홀 디자인을 택해 디스플레이를 조금 더 확장시키고, 몰입감을 높였다.

■ 배터리 키우고 무게 늘었다

배터리는 전작(4천235mAh)보다 조금 늘어난 4천5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무게는 전작보다 늘어났다. 276g이었던 전작과 달리 282g으로 조금 더 무거워졌다. 크게는 세로 길이가 1.7mm 줄고, 가로 길이는 펼쳤을 때 기준 1cm 정도 늘어났다.

■ 두께 줄고, 용량도 줄었다

두께는 더 얇아졌다. 펼쳤을 때 두게는 6.9mm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접었을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16.8mm로 전작보다 0.3mm 정도 얇아졌다.

내부 저장용량은 전작보다 줄어들었다. 12GB 램 용량은 전작과 같지만, 내부 저장용량이 256GB로 512GB를 제공하던 전작보다 절반 정도로 작아졌다.

■ 카메라 6개→5개, 1천600만 화소→1천200만 화소

카메라는 개수가 1개 줄고, 화소 수도 줄었다. 전작에서는 메인 내부 디스플레이에 1천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가 두 개 탑재됐지만, 노치 디자인에서 펀치홀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1천만 화소 카메라 1개로 줄었다.

후면 카메라는 ▲1천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초광각, 광각, 망원 카메라 모두 1천200만 화소를 택했다.

■ 120Hz 주사율·UTG 적용

이번 갤럭시Z폴드2에서는 화면 전환이 빨라지고 내구성도 더욱 강화됐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에 120Hz 주사율을 적용했다. 1초에 최대 120개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주사율은 더욱 부드럽고 빠른 화면을 제공한다. 단,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컨텐츠에 따라 주사율은 자동 전환된다.

전작에서 사용했던 투명 폴리이미드필름(CPI)을 버리고 이번에는 갤럭시Z플립에서 사용했었던 초박막강화유리(UTG) 기반의 커버윈도우를 적용했다. CPI보다 주름이 적으면서 스크래치에 강한 UTG를 사용해 내구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 더 다양해진 모바일 경험…멀티 태스킹 기능 극대화

갤럭시Z폴드2는 갤럭시폴드, 갤럭시Z플립을 잇는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인 만큼, 전작에서 제공했던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특히,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 적용됐던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적용해 노트북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제품을 펼쳐서 세워놓을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핸즈프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접히는 상단에는 영상을 틀어놓고, 하단에서는 채팅을 하는 등 화면을 분리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Z폴드2는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끊김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3개 앱을 동시에 띄워놓고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