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2 공개...화면은 커지고 가격은 그대로

[언팩 파트2]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판매…239만8천원

홈&모바일입력 :2020/09/01 23:00    수정: 2020/09/02 08:24

삼성 갤럭시Z폴드2.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Z폴드2.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화면은 전작인 갤럭시폴드보다 대폭 확대됐으나, 가격은 239만8천원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삼성전자는 1일 '삼성 갤럭시Z폴드2 언팩 파트2'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Z폴드2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Z폴드2는 지난 5일 진행된 삼성 갤럭시언팩2020 행사에서 디자인만 공개되고, 세부 사양이나 출시일, 가격, 실물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은 독창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폴더블 카테고리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갤럭시Z폴드2는 지난 폴더블폰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 모두 의미 있는 혁신을 이루었으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인 협업까지 더해 모바일 경험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삼성 갤럭시Z폴드2.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는 전작보다 화면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메인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폰을 접거나 펼쳤을 때 모두 생동감있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전작에서 4.6인치에 불과했던 커버 디스플레이는 6.2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로 대폭 확대됐다. 이를 통해 갤럭시Z폴드2는 펴지 않은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지도,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사용성이 대폭 강화됐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졌지만, 베젤은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한 손에 착 감기는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해 한 손으로도 앱을 실행하고 전화를 받거나 셀피 촬영을 하는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에서 채용했던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홀만 남긴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좀 더 넓어진 화면과 펀치홀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더욱 향상시켰다.


■ 전작보다 더 얇아지고, 더 무거워졌다


갤럭시Z폴드2는 전작보다 더 무거워지고, 접었을 때 두께는 더 얇아졌다.

전작의 무게는 276g이었지만, 이번 갤럭시Z폴드2는 282g으로 조금 더 무거워졌다. 크기는 세로 길이가 1.7mm 줄었으며, 가로 길이는 펼쳤을 때 기준 1cm 정도 늘어났다.

펼쳤을 때 두께는 전작과 6.9mm로 동일하며, 접었을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16.8mm로 전작보다 0.3mm 정도 얇아졌다.

삼성 갤럭시Z폴드2 미스틱브론즈. (사진=삼성전자)

■ 120Hz 주사율·하이 다이내믹 듀얼 스피커 지원


갤럭시Z폴드2 메인 디스플레이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제공하며, 게임, 인터넷 서핑 등 사용자가 보는 콘텐츠에 따라 낮은 주사율로 자동 전환돼 배터리 효율성을 높였다.

갤럭시Z폴드2는 하이 다이내믹 듀얼스피커를 탑재해 한층 강화된 스테레오 효과와 선명한 음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기기 중 가장 강력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 갤Z플립 소재·기능 대거 채용UTG·하이드어웨이 힌지 적용


갤럭시Z폴드2는 전작에서 채택했던 투명 폴리이미드필름(CPI)가 아닌 초박막강화유리(UTG) 기반의 커버윈도우를 새롭게 적용했다. UTG는 갤럭시Z플립에서 사용됐던 소재로, CPI보다 주름이 적으면서 스크래치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던 하이드어웨이 힌지도 적용했다.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듀얼CAM매커니즘에 기반해 스마트폰 본체와 매끄럽게 연결되며,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폰을 접고 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갤럭시Z폴드2를 펼쳐서 세워 둘 수 있다.

또 힌지와 스마트폰 본체 사이 미세한 공간을 갤럭시Z플립보다 더욱 줄였다. 그 사이 공간에는 섬세하게 컷팅된 광섬유를 이용한 스위퍼 기술로 외부 이물질의 유입을 더욱 최소화했다.


■ 새로운 모바일 경험 제공플렉스 모드·최대 3개 앱 동시 사용 가능


삼성 갤럭시Z폴드2.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는 마치 노트북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세워둘 수 있어, 이를 통해 갤럭시Z플립에서 이용 가능했던 화면이 상하로 자동 분리되는 '플렉스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플렉스 모드를 활용할 경우,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하단 화면에서 최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최대 5개까지 바로 확인∙비교할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 앱을 닫고, 갤러리 앱을 별도로 실행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갤럭시Z폴드2를 원하는 각도로 세워놓고 촬영할 때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도 지원한다.

갤럭시Z폴드2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앱을 끊기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최대 3개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화면 레이아웃을 쉽게 조정해 동일한 앱을 2개의 창에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구축된 폴더블폰 에코시스템과 갤럭시만의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7.6인치 대화면에 최적화된 화면 디자인도 지원한다. 유튜브, 지메일, 마이크로소프트365 등 주요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을 사용할 때 화면을 2개로 나눠 왼쪽 화면에서는 받은 편지함의 메일 목록을 확인하고, 오른쪽 화면에서 이메일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해 화면 이동 단계를 줄였다.


■ 총 5개 카메라듀얼 프리뷰 기능 탑재


삼성 갤럭시 Z 폴드2 미스틱 블랙. (사진=삼성전자)

이번 갤럭시Z폴드2는 카메라가 전작보다 하나 줄었다. 전작에서는 메인 디스플레이에 1천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 두 개를 탑재했지만, 이번에는 메인 디스플레이에 1천만 화소 카메라 한 개만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각각 1천200만 화소의 초광각·광각·망원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1천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Z폴드2에는 갤럭시노트20에서 선보였던 '프로 동영상 모드'를 비롯해 '싱글 테이크', '나이트 모드' 등이 그대로 지원된다. 또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 기능도 탑재했다.

폰을 펼치면 커버 디스플레이를 뷰 파인더로 활용해, 고화소의 후면 카메라로 셀피 촬영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5G 이동통신,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4천500mAh 대용량 배터리,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덱스, UWB(초광대역) 기술을 활용한 파일 공유 등을 지원한다.

12GB 램에 256GB 내부 저장용량을 제공하지만 외장 마이크로SD 슬롯은 지원하지 않는다.


■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판매특별 보상 프로그램 진행


삼성전자는 1일 '삼성 갤럭시Z폴드2 언팩 파트2'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Z폴드2를 전격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국내에 5G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2 5G'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18일 정식 출시된다.

색상은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8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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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Z폴드2 특별 보상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2 5G는 오는 4일부터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갤럭시 스튜디오 5곳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