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미래다"...외신이 본 갤럭시Z폴드2

삼성전자가 1일 공개한 3번째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폴드2'에 주요 외신의 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 커진 화면과 함께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논란을 겪었던 내구성 문제를 해소하면서 폴더블폰 경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가격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갤럭시Z폴드2는 화면이 커버 6.2인치와 메인 7.6인치로 커지면서도 그립감을 높였다. 전작에 적용됐던 스위퍼 기술로 외부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기기를 보호하도록 했다. 원하는 각도로 고정한 상태에서 상하로 분할 사용 가능한 플렉스모드와 다양해진 촬영 등 소프트웨어 기능들로 폴더블폰 활용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샘모바일은 삼성이 발표한 갤럭시Z폴드2에 대해 "이것이 바로 미래다"며 "작년 갤럭시폴드가 폴더블폰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이번 신제품은 갤럭시Z플립(상반기)에 이어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혁신 기술을 적용해 더 이상 실험용 기기가 아닌 폴더블폰 선두로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샘모바일은 "전작과 비교해 강화된 힌지는 견고한 사용성을 구현했다. 접고 펼칠 때 삐걱거리는 소리나 흔들림 없이 매우 부드럽게 이뤄진다"며 "울트라신글라스(UTG)가 적용돼 더 튼튼해졌으며, 예상대로 화면 중앙에 여전히 주름이 있지만 이제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전작 화면은 4.6인치로 작아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때도 펼쳤어야 했는데, 6.2인치로 커지면서 사용 편의성이 개선됐다"며 "플렉스 모드 등으로 유용한 기능들이 내장되면서 블로거, 인플루언서, 콘텐츠 제작자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씨넷은 "갤럭시Z폴드2는 실제 테스트하기 전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전작의 눈에 띄는 결함들을 전반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천달러 가격의 기기를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소비하기에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촬영 성능에 대해서는 "갤럭시Z플립에서 유용했던 핸즈프리 촬영 기능이 이번 신제품에서 킬러 기능이 될 수도 있다. 플렉스모드로 화상 통화도 가능하다"며 "듀얼 프리뷰 기능은 화면 양쪽에 있는 사람이 촬영 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원을 감지해 자동으로 촬영 모드를 최적화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디넷은 "갤럭시Z폴드2는 이전 발전에 비해 많이 발전됐음에도 보편화되기까지는 1~2년 가량은 소요될 것 같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스마트폰과 갤럭시탭S7을 구매하는 게 갤럭시Z폴드2 비용보다 여전히 저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을 만큼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카메라 역시 플래그십 갤럭시S20·노트20 울트라(1억800만, 6천400만 화소 등)만큼 고성능을 구현해야 비싼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폰아레나는 "이번 신제품이 원래 갤럭시 폴드에서 구현돼야 했던 부분일 것이다. 새로운 유형들의 제품들을 개발할 때 특정 사고와 잘못된 결정이 있을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갤럭시Z폴드2는 사용자 피드백을 명확히 고려해 개선했다는 것이고, 물론 아직 기술적 한계가 있지만 빠른 속도로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차기작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