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기술 개발을 주관하는 업계 표준화 단체인 블루투스 SIG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을 파악할 수 있는 노출 알림 시스템(ENS)을 웨어러블 기기까지 확대할 수 있는 표준 규격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국가가 시행하는 ENS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과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했을 경우 인근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은 스마트폰 이용이 제한적인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블루투스 SIG는 이에 따라 ENS를 손목 밴드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규격 개발에 나섰다. 표준 규격 초기 버전은 앞으로 몇 달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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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 레스코니(Elisa Resconi) 뮌헨 공과 대학 교수는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취약 계층에게는 스마트폰 기반의 재난 알림 정보를 전하기 어렵다는 제약이 있었다.”며, “노출 알림 시스템 지원 범위를 웨어러블 기기에까지 확장함으로써 이러한 중요한 그룹에도 주요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루투스 노출 알림 시스템과 웨어러블 기기 지원 확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블루투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