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내년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등장할 전망이다.
4일 바스프 자회사 트라이나믹스는 빔 프로파일 분석 기술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해도 얼굴인식 및 잠금 해제가 가능한 '안면인식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라이나믹스는 퀄컴과 협력해 자사 안면인식 솔루션을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공급, 이를 적용한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트라이나믹스의 빔 프로파일 분석 기술은 피부에서 반사돼 나오는 빛의 산란을 분석해 피부조직부터 색상까지 구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애플이 구조 광구조광(Structured Light·SL) 기술로 구현한 페이스ID 기술 대비 더욱 정교한 얼굴인식이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트라이나믹스 측은 "실제 피부는 근적외선으로 비출 시 색소나 가시광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유의 후방산란 패턴을 보여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얼굴 모양의 가면, 3D 조각 등의 이미지로도 시스템을 속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트라이나믹스의 스마트 알고리즘은 각각의 레이저 광 점이광점이 독립적으로 피부를 확인해 부분적으로 가려진 얼굴도 실제인지 아닌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라이나믹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은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퀄컴의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 865'가 트라이나믹스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글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트라이나믹스 솔루션 지원을 위해 협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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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트라이나믹스는 퀄컴 플랫폼 솔루션 생태계 멤버로 참여, 스냅드래곤으로 구동되는 안면인식 기술을 안드로이드 휴대폰 제조업체에 제공했다"며 "트라이나믹스의 기술은 로보틱스, 융합현실,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하며, 퀄컴은 트라이나믹스와 협력해 기존보다 향상된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라이나믹스는 퀄컴 외에도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온라인 생체인증(FIDO) 표준화 기구인 FIDO 얼라이언스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