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2Q 영업익 137억..전년比 128% ↑

'와이캅' 공급 증가 덕분, 3분기 매출 가이던스 '3천100억원' 제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7/29 15:39    수정: 2020/07/29 16:13

서울반도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3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TV 및 모니터, 노트북용 발광다이오드(LED) 공급이 늘어난 덕분이다.

29일 서울반도체는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천680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7.58%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128.33%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반도체 CI. (사진=서울반도체)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는 앞서 서울반도체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치)로 매출 2천634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반도체 측은 "(전분기 대비) 2분기 매출이 반등한 배경은 제품 슬림화 및 언택트 경제에 따른 재택근무 추세에 따라 와이캅(서울반도체 LED 브랜드)이 TV와 모니터, 노트북 등에 확대·적용됐기 때문"이라며 "자동차와 조명의 견조한 회복과 더불어 마이크로 LED는 물론 미니 LED이 주요 고객들에 디자인윈(설계 채택)이 된 것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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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반도체)

하반기 실적도 반등을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3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매출 2천900~3천100억원을 제시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이는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 2천835억원을 상회한 수치로, 2021년에는 더욱 강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안정된 공급과 특허가 보장된 서울반도체로 주문을 늘려 생산지역을 다변화하는 고객들의 움직임과 더불어 업계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향후 매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