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작년 영업이익 496억원 기록…전년比 47.73% 감소

미·중 무역분쟁 여파 탓...올 1분기도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불투명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2/12 17:31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1분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12일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조1천295억원, 영업이익 4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5.42%, 영업이익은 47.73% 감소한 수치다.

작년 4분기 실적도 매출 2천809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매출은 6.55%, 영업이익은 56.56%나 줄었다.

(자료=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는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반도체 측은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글로벌 갈등으로 세계경제 둔화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연간 매출이 감소했다"며 "2020년 1분기에 2천400억원에서 2천600억원 사이의 매출 목표를 제시,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사회적 이슈와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7%에서 -15%로 감소한 가이드를 제시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올해 전략 사업으로 육성 중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Micro LED)와 관련해 올 상반기부터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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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2인치부터 220인치까지 대응가능한 마이크로 LED 생산체계를 구축한데 이어 최근 사이니지용 제품으로 고객사 승인을 받아 양산을 시작한 덕분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기존의 사이니지는 대형 사이즈 패키지(1000마이크로미터×1000마이크로미터)에 RGB(적녹청) 개별 칩을 패키지 공정에서 개별 실장 사용해 제작했지만, 서울반도체의 신기술(Micro Clean Pixel)은 1/20 크기의 RGB(적녹청) 픽셀로 고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다"며 "단일 픽셀 마이크로 LED 기술인 Micro Clean Pixel은 4K 해상도의 TV부터 대형 사이니지까지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