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농협·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빅테크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한 가운데,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24일 금융위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과 함께 23일 만나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과 관련한 이슈를 논의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리한 서비스 출현, 가격 인하 등 긍정적 측면을 갖는다"면서 "기존 금융업권과의 공정 경쟁 이슈, 시스템 리스크 야기 가능성 등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은 위원장은 "금융당국과 금융권, 빅테크가 함께 모여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빅테크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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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협의체는 오는 3분기 중 만들어질 예정이며 금융·IT업계·감독당국 및 유관기관·민간전문가·시민단체로 구성된다. 공정 경쟁과 시스템 리스크, 소비자 보호 등을 논의하며 이를 토대로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온 방안은 2021년 금융위 업무계획에도 반영된다.
이에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금융 혁신이 필수적이며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은 형평성 논란과 금융 소비자 보호 및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이 있다"며 "빅테크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건설적인 대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