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과 1억 달러 전대금융 계약

한국 기업 아프리카 진출 지원

금융입력 :2020/07/15 11:45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14일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과 화상으로 1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對)아프리카 수출액은 63억 달러, 해외투자금액은 5억 달러였다. 세계 다른 시장에 비해 거래 비중은 낮은 편이다.

다만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가 본격 시행되면 우리 기업의 교역과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운송·인프라 분야에 대한 상담도 늘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과 아드마수 타데시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장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이에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5개 은행에 설정된 총 7억 달러의 전대금융 한도를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30일엔 아프리카 현지 기업이 전대금융을 활용해 한국 제품 거래를 늘릴 수 있도록 '한-아프리카 전대금융 웨비나(Webinar)'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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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아프리카는 13억명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젊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이라며 "자동차, 가전 등 주요 소비재 수출과 농업·운송·인프라,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화상 서명식과 웨비나 등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