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수출입은행과 글로벌 금융협력 업무협약 체결

전대금융 및 무역금융 협업 강화

하나은행이 한국수출입은행과 글로벌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신흥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두 은행은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전대 금융 활성화 ▲국내 수출입 기업 무역금융 협업 강화 ▲해외 투자·자원 개발 등 대외 거래 금융지원 협업 확대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전대 금융은 수출입은행이 해외 현지 은행과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를 설정하고, 현지 은행이 수출입은행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 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해외 인프라·선박 부문의 금융협력을 포함해 신재생, 디지털인프라 등 혁신성장 분야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23일 오후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양행의 글로벌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신흥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서 지성규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과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하나은행)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두 은행은 2013년 이후 40억달러의 신디케이션 금융, 48억 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금융, 13조원의 무역금융을 공동으로 지원해왔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더욱 협력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두 은행은 지난 5일 국내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전자제품 생산설비를 수출하기 위한 금융지원을 필요로 할 때 수출입은행의 전대 금융을 활용해 공동 지원한 사례가 있다. 수출입은행의 우즈베키스탄 전대 은행인 NBU를 통해 수출입은행 1천500만유로, 하나은행 1천300만유로 등 총 2천800만 유로 규모를 국내 기업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 줌으로써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