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에티오피아 코로나19 대응에 7천만 달러 지원

"한국 기업 아프리카 진출 확대에 기여"

금융입력 :2020/06/30 17:45

한국수출입은행이 에티오피아의 코로나19 긴급대응을 지원하고자 총 7천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여의도 본점에서 쉬페로우 쉬구트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와 만나 이 같은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은 EDCF를 활용해 에티오피아 '의료기자재 공급 사업'에 3천만 달러, '코로나대응 프로그램차관 사업'에 4천만 달러를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정부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개도국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EDCF 긴급지원계획' 이행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특히 인공호흡기, 진단장비 등을 생산 중인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에티오피아는 최근 5년간 연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3월초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감염이 확산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된 상황이다.

방문규 행장은 "에티오피아의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한 보건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간 협력관계 증진과 함께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