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0'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넥스트라이즈'는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국내외 기업의 사업협력 지원을 목적으로 마련된 행사다. 삼성과 현대차, SKT, LG 등 국내 대기업과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엘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여해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모색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행사장에선 국내외 기업과 벤처캐피탈(VC) 94개사가 사업협력, 투자 목적으로 스타트업과 1천700회의 상담을 가졌다. 작년의 두 배 규모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컨퍼런스에도 다수의 창업가와 국내외 투자자가 동참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연사로 참여해 후배 창업가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김슬아 컬리(마켓컬리) 대표와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 등이 자신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쿠팡, 야놀자, 샌드박스네트워크, 스마트스터디, 마이리얼트립 등 유명 스타트업도 의견을 나눴다.
또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직방 등 투자로 잘 알려진 골드만삭스아시아 이재현 대표도 투자전략을 공유했다.
국내외 대기업도 힘을 보탰다. 삼성넥스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수자원공사는 행사장에 부스를 꾸려 스타트업을 만났다. 현대차와 한화, 롯데, CJ 등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공개하고 협력할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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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18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자신들의 사업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벤처캐피탈과의 상담에 참여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혁신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협업 플랫폼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협업의 고리를 찾기 위해 이번에 함께 모인 모든 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