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의 네웹소설] 두 남녀의 아름다운 '거짓말의 거짓말의 거짓말’

로맨스 장인 류다현 장편소설...거짓말로 얽매인 연인의 애틋한 사랑

인터넷입력 :2020/06/20 09:00

네이버 시리즈에서 서비스 중인 류다현 작가의 '거짓말의 거짓말의 거짓말'은 불행 속에서 자라온 한 남녀가 서로의 감정을 숨기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거짓말을 되풀이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윤다은'의 삶은 늘 불행했다. 보육원에서 자란 그녀는 라렌느기업의 오너 이효관과 한혜선 부부의 죽은 딸을 대신해 양녀로 입양되고 '이주윤'이라는 이름으로 살며 매일같이 학대를 당한다.

어느 날 온 집안에 사람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친오빠 '윤명진'이 있는 보육원으로 향하지만, 어린 나이에 혼자 길을 찾는 것은 무리였고 그 길에서 우연히 '강지형'을 만난다. 그의 도움으로 보육원에 도착한 주윤은 명진이 2주 전 미국으로 입양돼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허탈함에 눈물을 쏟고 만다. 그녀의 모습에 지형은 자신이 오빠가 돼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 또한 말없이 보스턴으로 떠나게 된다. 이후 주윤은 아무도 믿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라렌느의 오너로 살아간다.

지형은 라렌느의 회장인 이효관과 그의 내연녀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자식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궁금해 찾아간 효관의 집에서 주윤을 만나게 되고, 그녀가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그녀에게 오빠가 돼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친모의 협박을 이기지 못해 주윤에게 인사도 하지 못한 채 유학길에 오르고, 그녀와 몇 번이고 연락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렇게 늘 주윤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을 느끼던 지형은 시간이 지나 라렌느에 입사한다. 이후 굵직한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미래전략본부의 핵심 인물로 손꼽히는 자리에 올라간다.

주윤은 효관과 자신을 대신해 회사를 이끌어갈 CEO를 찾기 위해 계속 맞선을 보고, 그녀의 최측근인 손 이사는 지형과 주윤의 맞선 자리를 마련한다. 그렇게 지형은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던 주윤과 재회하고 주윤은 지형에게 계약적인 결혼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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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신부', '맹월', '계약직 아내' 등의 로맨스 소설로 이름을 날린 류다현 작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의 눈시울을 적셔왔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서비스 중인 '거짓말의 거짓말의 거짓말' 역시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돌이킬 수 없는 거짓말을 반복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만든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보고 있는 것 같은 '거짓말의 거짓말의 거짓말'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불행 속에서 살아온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