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쳐주세요', '반드시 해피엔딩', '혼전계약서' 등 연거푸 히트작을 선보여온 '플아다' 작가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중인 플아다 작가의 신작 '순수한 동거생활'은 취업준비생인 24살 여대생 '소정'이 오빠 '필용'의 절친 '강우'의 집에 얹혀 살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달달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오빠 친구 또는 친구 동생과의 설레는 연애를 소재로 다뤄 연재 두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약 50만 건 기록, 특히 여성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남모르게 하는 연애는 그 사랑을 더욱 두근거리게 하는 법. 게다가 비밀로 해야 하는 대상이 가족이라면 그 떨림과 긴장감은 배로 늘어난다. 소정은 처음엔 자신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강우가 불편하고 어려웠지만, 얼떨결에 강우와 입을 맞춘 뒤 불편함 감정은 설렘으로 바뀐다. 이를 계기로 소정의 마음엔 강우를 향한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순수한 동거생활은 남녀 주인공이 함께 살며 사랑에 빠지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강우는 어릴 적 아팠을 때 자신을 순수하게 위로해주던 소정의 모습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었다. 소정에게 차갑게 대한 것 역시 심란한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자신도 모르게 한 행동이었던 것. 소정 역시 전 남자친구에게 받았던 상처를 따뜻하게 어루만져준 강우에게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며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 간다.
누가 봐도 매력적인 두 남녀 주인공의 모습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입사 2년 만에 대리로 그리고 다시 4년 만에 팀장으로 승진한 강우는 완벽주의자이자 엘리트 직원으로 모두의 신임을 받는 '엄친아'(엄마친구아들의 줄임말)다. 강우와 같은 회사에 입사한 소정 역시 갓 사회에 발을 내디딘 열혈 사회초년생으로서의 성장과 고민을 보여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진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순수한 동거생활은 누가 봐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이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마음을 확인하지 못하다가 점차 연인 관계로 나아가는 내용을 그렸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이 알콩달콩하고 순수한 사랑을 응원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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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아다 작가의 전매특허인 밀고 당기는 팽팽한 전개와 미묘하게 변해가는 감정의 흐름들이 변함없이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강우소정 커플뿐 아니라 소정의 오빠인 필용과 소정의 상사 지향의 러브라인을 지켜보는 것 또한 하나의 즐거움.
이처럼 네이버 웹소설 순수한 동거생활은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흥미롭게 풀어나가며 독자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