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의 네웹소설] 근육남의 꽃집 개업기 ‘꽃만 키우는데 너무 강함’

인간병기 꽃남 황재호, 꽃집 게임에 빠지다

인터넷입력 :2020/03/25 09:51

꽃을 든 남자가 나타났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독점 서비스 중인 웹소설 '꽃만 키우는데 너무 강함'은 살벌한 외모에 체력과 근력, 전투력을 모두 갖춘 인간병기이자 꽃을 사랑하는 꽃남 '황재호'가 꽃집을 차리기 위해 가상현실(VR)게임 '뉴월드'를 시작하는 내용을 그렸다.

헬스장을 운영 중인 재호의 아버지는 아들이 선천적인 재능을 썩히지 않고 격투기 선수가 되거나 얌전히 가업을 이어받아 건강하고 건전한 삶을 살길 바란다. 하지만 재호는 누구보다도 꽃을 사랑하는 '꽃'남. 비록 얼굴은 우락부락해 자칫 '기분 나쁘냐'는 오해를 사기 쉽지만 꽃향기에 취하고 그 싱그러움에 에너지를 얻는 사나이였던 것이다.

친구 '완식'과 함께 가상현실게임 뉴월드를 체험할 수 있는 '캡슐방'에 입성한 재호는 초보자들에게는 험난한 사막과도 같다는 '럭시 숲'에 입장하고 그곳에서 천국을 맛본다. 재호의 꽃 알레르기도, 어떤 식물이든 죽게 만드는 마이다스의 손도 뉴월드에서는 모두 무색했다. 그는 '식물 관찰' 스킬을 시작으로 점점 '초보 식물학자' '플로리스트' 등의 명칭을 얻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전직 퀘스트까지 말끔하게 클리어하며 '정령화장'이라는 엘프들의 총대장이 된다.

꽃만 키우는데 너무 강함(제공=네이버 시리즈)

이제 그에게 남은 일은 '신목'의 씨앗을 부활시켜 엘프의 멸망을 막는 일. 그저 작은 꽃집을 열고 싶어 시작한 게임에서 그는 엘프 종족의 생사를 짊어지게 된다. 꽃집을 열어 그곳에서 신목의 씨앗을 틔우고자 했지만 어디선가 자꾸 나타나는 플레이어들은 재호의 꽃길을 방해하기만 하고… 재호는 무사히 꽃집을 개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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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시리즈에서 서비스 중인 '꽃만 키우는데 너무 강함'은 살벌하고 우락부락한 외모와는 정반대로 꽃을 사랑하는 상남자의 가상현실 꽃집 개업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에는 웹툰으로도 만들어져 연재되고 있다.

태초부터 모든 능력치가 우수하지만 꽃을 키우는 재주는 없던 재호는 가상현실세계 '뉴월드'에서 모든 퀘스트들을 큰 어려움 없이 해치우며 명성을 드높인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 명성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 그저 꽃집만 생각하며 앞에 놓인 장애물들을 먼치킨(엄청나게 세다는 뜻) 특유의 능력치로 깨부수며 독자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는 게 이 작품의 묘미다. 과연 재호가 '진정한 꽃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여정에 독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