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손가락에 스마트 반지를 낄 예정이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8일(현지시간) NBA가 코로나19로 중단된 시즌을 재개하면서 선수들에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전 감염 여부를 미리 알려주는 스마트반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핀란드 기업 오우라(Oura)가 개발한 이 스마트 반지는 체온, 심박 수, 호흡 수, 수면 패턴과 같은 생리학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트레스나 불안 등 심리적, 인지적 생체인식 지표도 함께 수집해 이를 AI 유도 모델과 결합시켜 증상을 예측한다.
오우라는 지난 4월 웨스트버지니아대학, 록펠러신경과학연구소, WVU 메디슨 연구진과 함께 스마트 반지로 코로나19를 조기 발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최근 90% 이상의 정확도로 최대 3일 전에 코로나19 증상을 감지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이 반지의 무게는 4~6g, 한번 충전하면 7일 가량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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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시즌을 다음 달 3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서 다시 개최 예정이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리조트 업체인 ‘라스베이거스 샌즈’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우라의 스마트반지 1000개를 구입해 종업원들에게 제공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