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상하이에서 인공지능(AI) 컴퓨팅과 연구개발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8일 중국 언론 테크웹에 따르면 텐센트는 '장삼각 인공지능 슈퍼컴퓨팅센터와 산업기지를 중국 상하이 쑹장구에 짓기로 하고 착공식을 열었다.
텐센트와 쑹장구가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텐센트는 1개의 인공지능 슈퍼컴퓨팅센터와 '여우투(YouTu) 실험실', '커인(Keyin) 실험실' 등 2개의 세계 선두급 실험실을 짓는다. 두 실험실은 주로 이미지와 음성 분야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맡게 된다. 또 한 개의 클라우드 산업 기지도 짓는다.
이번 인공지능 슈퍼컴퓨팅센터 건설에는 총 450억 위안(약 7조 6천437억 원)이 투입된다. 장삼각(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일대) 지역 최대 규모, 중국 전체에서는 세번째 규모다. 센터 크기만 총 236묘(중국식 토지 면적 단위) 크기다. 슈퍼컴퓨팅센터는 내년 가동을 시작한다.
이 센터에서는 대규모 AI 알고리즘 컴퓨팅, 머신러닝, 이미지처리, 컴퓨팅과 공학적 처리가 이뤄지게 된다. 막강한 데이터 처리 및 저장 능력을 통해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상하이시 쑹장구 정부와 손잡고 행정 서비스, 도시 관리, 도시 의사결정, 산업 인터넷 등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도모한다.
텐센트는 그동안 주로 얼굴인식, 이미지인식, OCR, 머신러닝, 디지털 추출 등 영역의 연구개발을 통해 800개 이상의 글로벌 특허를 보유했다. 스마트시티, 금융, 행정, 산업, 교육 등 15개 이상 분야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최근 5G, 클라우드컴퓨팅, 데이터센터 등 신규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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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환으로 최근 5G와 클라우드컴퓨팅, 데이터센터 건설에 5000억 위안(약 84조 9천3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신(新)인프라 건설에 동참하면서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슈퍼컴퓨팅센터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