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가 미래' 머크, 반도체 솔루션 사업부 신설

머크가 지난 1일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반도체 소재 부문과 공급·서비스 부문을 반도체 솔루션 사업부로 통합했다고 3일 밝혔다.

카이 베크만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머크는 버슘 머트리얼즈와 인터몰레큘러를 통합, 미래 성장을 위한 최고의 지위를 확보했다"며 "머크의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는 기술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양의 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술 발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슘 머트리얼즈와 인터몰레큘러는 지난해 머크가 인수한 소재전문기업이다. 머크는 작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인터몰레큘러를 6천200만달러(약 757억원)에, 같은해 10월 애리조나에 본사가 위치한 버슘 머트리얼즈를 58억유로(약 8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카이 베크만 머크 최고경영자. (사진=머크)

또 버슘과 인터몰레큘러의 역량을 통합해 여러 웨이퍼 공정 단계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으로 가치 제안을 강화하고, 소재를 넘어 공급 툴, 장비, 컨테이너, 서비스까지 전문성을 확장하는 활동에 전념해왔다.

한편, 머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사업 여건은 나빠졌지만 버슘 머트리얼즈와 인터몰레큘러 인수로 인한 시너지가 7천500만유로에 달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