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분기 대비 2.7%, 직전분기 대비 0.9% 증가한 1분기 매출 성적표를 공개했다.
7일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매출 4조4천504억원, 영업이익 3천20억원, 순이익 3천6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3.9% 늘었고, 영업익은 6.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집행한 마케팅 비용의 회계적 이연 효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광고비를 대폭 줄였고 이동통신 시장 안정화에 힘입어 마케팅 비용이 직전 분기 대비 6.7% 감소했다.
사업 부문 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될 만큼 빼어난 실적이 돋보인다.
우선 이동통신서비스(MNO) 분야를 보면 2조4천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4% 매출이 늘었다. MNO 사업 분야의 성장은 5G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덕분이다.
1분기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는 264만8천명이다. 전체 핸드셋 가입자 2천413만9천명 가운데 10% 비중을 넘어선 수치다.
분기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4분기 8천억원대를 넘어섰지만 올해 1분기엔 지난해 3분기 수준과 비슷한 7천565억원대로 끌어내렸다. 시장 안정화 분위기에 따라 해지율도 0.9%를 기록, 1% 아래로 끌어내렸다.
미디어 사업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8천2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최근 티브로드와 합병법인을 출범시키면서 추가적인 사업 성장을 기대받는 분야다.
보안 사업 분야 매출은 2천9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ADT캡스 가입자 순증과 신사업 활성화, SK인포섹의 솔루션과 관제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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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와 SK스토아 등 커머스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1천9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1번가 매출은 주춤했지만 온라인 채널과 모바일 채널로 판로를 확장한 SK스토아의 성장 덕분이다.
투자 비용은 5G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보다 줄었다. 1분기 설비투자(CAPEX) 규모는 3천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