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전년 동기 대비 올 1분기 거래액 성장을 이뤄냈지만, 비효율 사업 축소 등의 이유로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적자도 기록했다.
회사는 쉽지 않은 경쟁 환경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7일 SK텔레콤의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된 11번가(대표 이상호)의 2020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천293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이다.
11번가는 “고객 혜택 제공방식을 전환하면서 반영된 회계상 매출 차감 요인과, 출범이후 지속 추진 중인 비효율 직매입 사업의 전략적 축소로 인해 1분기 거래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약 9%의 매출액 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기존 다운로드 할인쿠폰 중심에서 SK 페이 포인트 등 적립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혜택의 적용 폭이 넓어져 고객의 재구매 증가 및 제휴 마케팅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레저/패션/여행 등 영역에서 거래액이 위축됐으나, 전국적인 비대면 소비의 확산은 식품/생필품 카테고리에서 거래액이 30%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전체 거래액 성장을 이뤘다.
11번가는 시장상황과 경쟁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비용이 증가했지만 1분기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회사 측은 예측 범위 내의 손실이란 입장이다.
관련기사
- 11번가, 정관장 매장픽업 서비스 시작2020.05.07
- 11번가-aT, 전통주 할인 판매2020.05.07
- 11번가, 10일까지 100개 인기 브랜드 ‘슈퍼 세일’ 진행2020.05.07
- 아이폰SE 사전예약 분위기 후끈...“벌써 품절”2020.05.07
11번가는 2020년 연간 손익분기점을 넘어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호 11번대 대표는 "2019년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11번가의 목표는 치열한 경쟁환경속에서도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사업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이뤄낸 성과였다"며 "2020년 또 한 번의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쇼핑의 재미, 정보, 참여의 가치를 제공하는 11번가만의 차별점을 앞세워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재무실적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