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ICT 전 세계에 전파한다

도이치텔레콤과 협력 체결…5G·클라우드·MEC 기술 진화 논의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도이치텔레콤과 5G·MEC·인공지능 등 K-ICT(한국정보통신 기술)를 활용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3일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은 현재 전 세계 13개국에서 약 2억4천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유럽 최대 통신사업자다. 지난 4월 초 도이치텔레콤의 미국 자회사 ‘T모바일’이 미국 4위 이통사인 스프린트를 인수·합병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ICT 기반 혁신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특히, SK텔레콤은 유럽의 부족한 인프라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무선 기술 제공 등에 협조해왔다.

: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SK텔레콤-도이치텔레콤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서명한 ‘테크 합작회사’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SK텔레콤)

협력을 토대로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효율적인 5G 구축 ▲재택근무·온라인 교육 노하우 ▲코로나19 이후 상황에 대비한 클라우드·MEC(모바일엣지컴퓨팅) 기술 진화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사는 비대면 플랫폼과 생활 안전·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AI 기반 스마트 에이전트 솔루션, AR·VR 서비스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기술과 역량을 응집하면 위기 극복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코로나로 촉발된 뉴노멀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럽뿐 아니라 우리를 필요로 하는 국가에 K-ICT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