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익 3609억원...모듈·부품은 적자전환

전년대비 28.2% 줄어...의왕연구소 육성을 위해 약 3천억원 투자

카테크입력 :2020/04/24 15:03    수정: 2020/04/24 15:16

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에 매출 8조4천230억원, 영업이익 3천609억원, 당기순이익 3천48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6%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6.9%와 28.2% 줄었다.

분야별로 ‘모듈/핵심부품 제조부문’이 899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봤다.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효과와 미래기술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투자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익 적자전환 됐고,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도 26.9% 하락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연구소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1분기에 중국시장에서 모듈 및 부품 매출이 55.7% 하락한 것이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전 세계적으로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주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2분기 실적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비상경영과 수익개선 활동은 물론, 위기 시기에 오히려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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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모비스는 국내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부품과 모듈 경쟁력 등 미래차에 특화된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약 3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의왕연구소 내 유휴부지 약 4만2천제곱미터를 매입해 향후 3년간 전동화 시스템 단위 기술과 핵심부품 개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