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모비스 ‘엠빌리’ 자율차, 하남 쇼핑몰서 포착

기아차 더 K9 기반, 국내 최초로 상업시설서 포착

카테크입력 :2020/01/09 17:02    수정: 2020/01/09 17:05

현대모비스 ‘엠빌리(M.Bily)’ 자율주행차가 9일 오후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지상주차장에서 지디넷코리아 카메라에 의해 포착됐다. 엠빌리 자율주행차가 연구시설 외에 국내 상업시설에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디넷코리아가 포착한 엠빌리 자율주행차는 기아자동차 더 K9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전 세계에 운행중인 10대 이상의 엠빌리 자율차 중 한 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디넷코리아가 포착한 K9 엠빌리 자율주행차는 차량 앞쪽과 뒤쪽에 카메라 센서가 탑재됐고 차량 천장에는 라이다 장치를 받쳐줄 수 있는 구조물이 설치됐다. 발견 당시에는 수차례 주차 공간에 들어갔다 빼는 과정을 반복해 자율주차 능력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량은 또 별도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 자율주행차 실도로 시범운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10여대 중 하나인 현대모비스 '엠빌리' 자율주행차. 기아차 더 K9 기반으로 제작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2018년 4월 첫 선을 보인 ‘엠빌리’는 현대모비스 기술 개발 비전인 ‘New Mobility Experience(새로운 이동 경험)‘을 뜻한다. 미래차 핵심 글로벌 부품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뜻이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기아차 K5를 기반으로 한 엠빌리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10월 22일에는 5G 통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쏘렌토 기반의 엠빌리를 선보인바 있다. K5 엠빌리 자율차와 쏘렌토 엠빌리 자율차는 모두 일반 도로가 아닌 연구시설에서 공개됐었다.

더 K9 기반 엠빌리 자율차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엠빌리 자율주행차 운행의 목적은 우리 회사가 만든 자율주행차 부품을 자체적으로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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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딥러닝 기반 고성능 영상인식 기술을 선보였고, 이 기술을 엠빌리 자율차에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 2020에서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인 엠비전 에스(M.Vision S)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