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운행 시 운전석 앞 유리에 주행 정보를 표시해주는 장치인 윈드 쉴드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시장에 진출하면서, 차량 인포테인먼트 4대 핵심 장치 양산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HUD를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SUV GV80에 첫 적용했으며,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HUD를 수주해 주력 수출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가 첫 양산한 12인치 윈드 쉴드 HUD는 기존 제품 대비 넓은 화면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주행 경로 ▲도로 교통표지판 정보 ▲주행 보조 정보 안내 등을 제공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활성화하면, 주변에서 운행하는 차량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10인치 이하의 일반형 제품부터 12인치 이상의 고급형 HUD 제품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더 나아가 이 회사는 증강현실(AR) HUD도 개발 중이다. AR HUD는 실제 도로 위에 3차원 가상 정보를 접목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전방 주행 자동차의 위치나 거리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실시간 주변 상황을 제공해주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 AR HUD 기술 개발은 완료했으며, 올해 중 양산할 계획이다. 디지털 홀로그램, 나노 구조, 전자제어 방식의 새로운 AR HUD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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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HUD 양산이 2~3개 해외 부품업체가 독점했던 HUD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과 동시에 4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술 양산을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4대 기술은 ▲HUD ▲풀 디지털 클러스터(Full D-Cluster)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메틱스(AVNT) 등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나의 제어기로 합친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커넥티비티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차 기술을 선도하는 ICT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IVI시스템개발센터장인 칼스텐 바이스 상무는 "미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단순한 운전 보조, 정보 제공 장치를 넘어 탑승객에게 보다 광범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는 운전자가 자동차안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