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을 피했던 원더우먼이 또 다시 코로나19에 밀려났다.
DC의 야심작 ‘원더우먼 1984’ 개봉이 오는 8월로 연기됐다고 씨넷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더우먼 1984’는 당초 지난 해 12월 개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 무렵 개봉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올해 6월로 한 차례 미뤘다.
이번엔 코로나19가 ‘원더우먼 1984’의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로 미국 전역의 극장 상당수가 폐쇄되고 주요 도시들이 폐쇄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또 다시 개봉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
이 영화를 만든 팻키 젠킨스 감독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원더우먼 1984는 대형 스크린용으로 제작했다”면서 “극장주들이 어려움을 겪는 지금 같은 엄혹한 시기엔 개봉 날짜를 8월14일로 흔쾌히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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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다이애나 공주가 전사로 훈련 받던 중 자신의 운명을 직감하고 조종사 스티브 트레버를 따라 1차 세계대전 전장으로 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2017년 개봉돼 인기를 끌었다.
‘원더우먼 1984’는 원더우먼의 속편이다. 패티 젠킨스 감독을 비롯해 갤 가돗, 크리스 파인 등이 다시 참여해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