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 교육' 늘자 아이패드 동났다

품절사태로 3~4주 후 발송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등학교 등 일선 학교의 온라인 교육이 시작되자 중국에서 아이패드가 동이났다. 아이패드 구형 모델 조차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품절 사태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중국의 학부모들이 아이패드를 구입해 자녀의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면서 애플 아이패드 중국 재고가 바닥이 났다.

1월부터 중국 각 도시의 통제가 본격화하면서 아이패드 수요가 날개를 달았다. 코로나19 발병 이전과 비교할 때, 올해 상반기 최신 아이패드 모델 생산 주문은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애플의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128GB 판매가 2999위안(약 52만 원)의 10.2인치 아이패드를 구매하면 3~4주를 기다려야 발송된다. 만약 256GB의 9059위안(약 157만 2천 원) 짜리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려해도 2주 가량 기다려야 한다.

(사진=줘예방)

애플 측은 신제품 아이패드를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제약때문에 발표를 연기한 상태다.

이에 아이패드 구형 모델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하고 있다.

바이두에 따르면 자사 검색 빅데이터 '온라인교육' 검색 지수가1월 17일 300에서 2월 10일 5000으로 늘었다. 한달 만에 온라인 교육 사용자가 폭증한 것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 줘예방(ZUOYEBANG)의 모바일 앱(APP)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3월 10일 기준 4천100만 명이 넘었다. 최근 누적 활성 사용자 수가 8억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앱 사용자 수는 1억7천만 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