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100여 개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전국 격리란 초강경 조치를 발령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이 100만명당 코로나19 테스트 수치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3월 8일 기준으로 한국은 총 18만9천236명을 검사 완료했다. 반면 미국은 1천707명이다. 인구 100만명 당 검사 인원은 한국이 2천692명, 미국은 5명이다.
현재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테스트 키트 부족이다. 이 때문에 미국 보건당국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한국은 인구 100만 명당 검사 숫자가 미국의 700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전체 검사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광동성 검사 수치로 비교했다.
중국 광동성은 지난 2월 말까지 총 32만 명을 검사했다. 인구 100만 명당 검사 인원은 2천820명이다.
국가 전체 격리를 단행한 이탈리아는 8일까지 4만9천937명을 검사했다. 인구 100만 명 당 826명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적절한 검사를 하지 못하면서 미국 공중보건 당국이 코로나19 감염 범위와 위험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상당히 힘든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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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8일까지 코로나19 사망률이 3.6%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반면 한국의 사망률은 0.7%에 불과하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경증 환자들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