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스타트업 조사업체 CB인사이츠가 선정한 '2020년 글로벌 AI스타트업 톱 100’에 한국기업은 하나도 들지 못했다. 반면 미국 기업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3일(미국시각) 외신에 따르면 CB인사이츠는 '2020년 글로벌 유망 AI스타트업 100' 명단을 발표했다. 이중 65%(65개)가 미국 기업이다. 헬스케어와 소매&유통 분야 기업이 많았고, 특히 이들 미국 AI 기업 중 상당수는 중국에도 미국 본사와 같은 성격의 사무실을 뒀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영국이 각 8개로 미국과 큰 격차를 보이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6개였다. 국가순위로는 4위다.
4패러다임(4Paradigm)을 비롯해 쥬이이테크놀로지(Zhuiyi Technology),스쿼럴 AI 러닝(Squirrel AI Learning), 홀로마틱(HoloMatic), 도라봇(Dorabot), A이노베이션(AInnovation) 같은 중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스라엘(3개), 독일(2개), 칠레(1개), 프랑스(1개), 일본(1개), 남아프리카(1개), 스페인(1개), 스위스(1개)가 뒤를 이었다. 총 11개 국가가 '글로벌 톱100 AI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한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관련기사
- "20초만에 코로나19 진단"…알리바바, AI시스템 개발2020.03.04
- 교육부 "전국민에 AI 소양을"...올해안에 종합방안 마련2020.03.04
- 국내 첫 AI 데이터센터 충남에 건립...2700억 투입 2022년 3월 준공2020.03.04
- 라인, AI 인력 내년까지 200명 규모로 확대2020.03.04
CB인사이츠는 벤처캐피털 투자와 특허, 시장 잠재력 등을 감안해 이번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B인사이츠에 따르면 2014년~2019년 사이 80개국 약 4300개 스타트업이 83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중 작년에만 266억 달러가 이뤄졌다. 미국 비중은 감소세다. 미국 비중은 2014년 71%였는데 지난해 39%로 줄었다. CB인사이츠는 "미국 AI는 투자 유치가 하락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