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게임사들이 코리나19에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건물 방역 뿐 아니라 특정 지역을 방문한 임직원들에게 재택 근무 지침을 내리는 등 보다 강화된 감염병 예방 수칙을 따르고 있다.
이는 정부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근무 지침을 강화했다.
게임사들은 지난 1월 개인 위생 중심 감염병 예방 조치를 취한데 더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더욱 강화된 근무 지침을 내렸다.
엔씨소프트는 우려 지역 방문 이력이나 고열과 기침 등 관련 증상이 있을 시 재택 근무를 안내했다. 또한 이 회사는 사옥 출입 위생관리를 위해 체온 체크 및 손소독 후 출입,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했다.
넷마블은 지난 23일 사옥 전층을 특별 방역한데 이어 최근 2주내 우려 지역에 방문했거나 호흡기 증상 있는 임직원 대상 한시적 재택 근무를 안내했다.
여기에 이 회사는 열화상카메라 배치해 미열 발생시라도 상주 보건 직원과 상담후 귀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코리아 역시 이와 비슷한 근무 지침을 수립하고 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 23일에는 회의 및 회식 자제령을 내리기도 했다.
사내 다중 시설을 제한하고 있는 게임사도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NHN, 펄어비스 등은 사내 다중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거나 폐쇄 조치를 하기도 했다. 피트니스와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이 해당된다.
이와함께 외부 미팅과 행사 참석, 국내외 출장도 제한하고 있다. 내부에서 긴밀히 논의하고 있던 오프라인 행사 역시 무기한 연기하거나 취소한 사례도 하나 둘 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팀 파이트 택틱스(적략적 팀 전투, TFT)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대상 사전 체험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취소했다. TFT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IP를 계승한 신작으로, 다음 달 정식 출시된다.
관련기사
- LG, 코로나에 美 인재 영입 행사 취소2020.02.25
- 코로나19 쇼크...美 5대 테크기업 시총 280조원 증발2020.02.25
- '미션 임파서블7'도 코로나19에 막혔다2020.02.25
- 애플, 폐쇄했던 중국 일부 매장 다시 오픈2020.02.25
그라바티는 라그나로크택틱스의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긴급 회의 끝에 취소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산업군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치고 있다. 아직까지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사업에는 아직 큰 영향은 없지만,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보건 위생 관련 근무 지침을 강화하는 등 긴장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빠른 시간 종식돼 추가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