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로나에 美 인재 영입 행사 취소

임산부·자녀돌봄 재택근무 등 코로나19 안전조치 강화

디지털경제입력 :2020/02/25 10:06    수정: 2020/02/25 10:07

L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임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임산부 직원의 경우 필요기간동안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또 유치원·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자녀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도 이를 허용했다. 특히,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 인정 또는 공가(유급휴가) 부여를 통해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 사옥.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 8시간 근무를 하되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적극 권장하도록 했다. 임직원들이 식사를 분산해 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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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경우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간 출장을 금지했다. 또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도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앱(APP)을 임직원에게 배포해, 발열, 기침 등 건강이상이나 확진자 및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1일 1회 필수 입력하도록 조치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연례적으로 미국에서 수 백명이 모여 만찬을 포함해 장시간 진행하던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 행사 'LG 테크 컨퍼런스'도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또 향후 국내외 LG 테크 컨퍼런스 행사를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방안으로 전환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올해 총 550억원의 무이자자금 지원 및 마스크 공급과 항공 운송비 등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