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천 연구동 일시 폐쇄…직원 가족 '코로나19' 확진

내일부터 정상 근무 예정, 해당 직원 검사 결과 대기

LG전자 인천사업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시 폐쇄됐다. LG전자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인천캠퍼스 연구동을 이날 하루동안 폐쇄하고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할 것을 주문했다. 연구동에 근무하는 LG전자 직원의 가족은 지난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캠퍼스는 지난 주말 방역작업을 완료하고, 내일부터는 직원들도 정상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캠퍼스 연구동 외 생산동과 복합동은 이날도 정상 근무한다.

LG전자 인천캠퍼스 전경.(사진=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 인천캠퍼스는 3천100억원을 투자해 2013년 7월 준공된 최첨단 연구시설이다.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의 핵심 기지로서 전기자동차 관련 생산 및 시험, 연구시설 등이 입주해 있다. 협력사 포함 2천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해당 직원의 가족은 대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지난 23일 검사를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3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 기존에 사업장 간 임직원 출장을 금지, 모든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 출입을 금지했다. 대구 거주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으며, 원활한 재택근무를 위해 장비·네트워크 점검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