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브라우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타 서비스 사용자들을 포섭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 IT 매체 블리핑컴퓨터에 따르면 구글 브라우저 '크롬' 웹스토어에 접속한 마이크로소프트(MS) 브라우저 '엣지' 사용자들에게 크롬으로 전환하라는 알림이 나타났다.
해당 알림에서는 크롬 전환이 필요한 이유로 확장 프로그램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블리핑컴퓨터는 이 표현에 대해 구글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와 함께 크롬 다운로드 페이지 링크도 함께 표시했다.
구글 크롬으로 웹스토어를 접속할 때에는 이 알림이 나타나지 않았다.
크롬이 웹스토어 접속자가 사용하는 브라우저를 판별할 수 있는 이유는 사용자 에이전트 문자열 때문이다. 사용자의 브라우저 유형과 렌더링 엔진, 운영체제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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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엔 MS가 모질라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사용자를 노려 엣지 사용을 권고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용자 PC에 '파이어폭스'가 설치되거나,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돼 있을 경우 윈도10 시작 메뉴에서 파이어폭스 대신 MS 엣지를 사용할지 묻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각 브라우저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크롬이 6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애플 브라우저 '사파리'가 17.2%로 2위, 파이어폭스가 4.7%로 3위를 기록했다. 엣지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