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에 수집한 이용자 정보 내역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됐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지디넷이 보도했다.
'어바웃 텔레메트리'로,불리는 이 기능은 파이어폭스 URL 주소창에 'about:telemetry'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브라우저 셋팅, 설치된 사항, 운영체제(OS) 및 하드웨어 정보, 구체적인 브라우저 세션 정보, 진행중인 프로세스 등에 대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앞서 파이어폭스 개발자들이 일명 디버그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이 기능을 이번에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게 됐다. 디버그란 프로그램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프로그램 오류를 발견하고 그 원인을 밝히는 일을 뜻한다. 파이어폭스 주간 이용자 통계를 작성하는 데도 관련 기능이 활용됐다.
지디넷은 "파이어폭스를 운영하는 조직인 모질라는 지난 2년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고, 이번 수집 내용 공개 기능은 그 일환"이라며 "지난 10년간 다른 브라우저 제조사들의 관행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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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텔레메트리 도입 전에도 모질라는 수집 정보 항목 및 사유 대해 모질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해왔다.
이용자는 파이어폭스를 설치하는데 활용되는 기본적인 정보 수집조차 거부한다면 브라우저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