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스텔라 지원 추가..."생태계 지원 강화"

서비스 국가도 14개 국에서 확대 예고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S20에 블록체인 월렛을 탑재하면서 블록체인 생태계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블록체인 월렛에 '스텔라' 메인넷 지원을 추가했고, 블록체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국가도 현재 14개 국에서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개발자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 1.3버전을 배포하면서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월렛에서 스텔라 메인넷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월렛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기능이다. 키스토어에 블록체인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열쇠인 '프라이빗키(개인키)'를 보관하고 있다가 월렛을 통해 암호화폐를 전송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불러와 서명하는 구조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에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월렛에 추가된 스텔라는 글로벌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시가총액 13위의 암호화폐다. 누구나 저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금융 시스템을 목표로 등장했다.

이로써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월에서 이용 가능한 암호화폐는 총 5 종으로 늘었다. 스텔라를 포함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클레이튼, 트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S20에도 블록체인 기능이 탑재되면서,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월렛을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이스 종류와 서비스 국가도 크게 확대 됐다.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기능을 제공하는 디바이스는 총 6종으로 늘었다. 갤럭시S10시리즈, 갤럭시노트10시리즈, 갤럭시 폴드, A90, 갤럭시Z플립, 갤럭시S20시리즈 등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글로벌 출시와 함께 블록체인 기능 지원 국가도 늘려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블록체인 기능을 이용 가능한 국가는 총 14개 국으로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덴, 오스트리아,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갤럭시S10시리즈에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능을 탑재한 후 모바일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복수의 블록체인 업체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스텔라 지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규 메인넷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월렛 지원 국가도 확대할 계획임을 파트너들에게 공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