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록체인 SDK 공개…"생태계 확장 기폭제"

"사용자, 금융·쇼핑·게임 블록체인 앱 활용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9/10/29 15:23    수정: 2019/10/29 16:22

삼성전자가 올해 초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 관련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한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새너제이에서 양일간 진행되는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19'에서 삼성 블록체인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개발자들은 이번 SDK와 함께 쉽고 안전하게 블록체인 앱(DApp)을 개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용자는 안전하게 개인 키를 보관하는 동시에, 금융·쇼핑·게임 등 다양한 블록체인 앱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 블록체인 플랫폼 SDK의 특징은 더욱 강화된 보안 기능과 모바일 편의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뿐 아니라, 글로벌 콜드월렛(오프라인 저장장치 사용) 공급업체 레저(Ledger)와 연동을 통해 더 확대된 ‘개인 키’ 관리 옵션을 제공한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 앱.(사진=삼성전자)

또 암호화폐 결제 기능 등을 지원해 개발자들이 쉽게 블록체인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모바일 전용 블록체인 앱 브라우저를 제공하는 등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플랫폼 SDK가 관련 생태계 확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월렛을 지원하는 기기는 국내 기준으로 갤럭시S10 시리즈, 갤럭시노트10 시리즈,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갤럭시A90 5G 등이 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산·저장해 데이터 조작을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SDC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접근 방식과 관련 협업 현황에 대해서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SDC19서 블록체인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5G 네트워크·서비스 ▲삼성 녹스(Knox) 보안 ▲기업용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다양한 폼팩터에서 활용되는 안드로이드 앱 ▲새로워진 원(One)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