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살짝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출현한 중국 우한지역에 부품 공급업체들이 있다고 밝혔다.
팀 쿡은 “해당 공급업체를 대신한 곳들이 있다”면서 “현재 예상되는 생산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팀 쿡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다른 지역의 공급업체들에게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최근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1월말 끝나는 구정 연휴 휴가를 2월 10일까지 연장했다. 이 조치 때문에 애플의 부품 공급공장들의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고 팀 쿡이 밝혔다.
팀 쿡은 또 “현재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 지역의 한 매장을 폐쇄했다. 또 다수의 소매 파트너사들도 매장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고 팀 쿡이 설명했다.
관련기사
- 홈쇼핑, 중국 여행 상품 판매 연기…마스크 방송 급편성2020.01.29
- 신종 코로나 확산…승차공유·택시·자전거 이용 시 주의2020.01.29
- "게임 전염병주식회사, 신종코로나 시뮬레이션에 동원말라"2020.01.29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감염자 3천명 육박2020.01.29
팀 쿡은 특히 “현재 영업 중인 매장들도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난 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됐다. 이후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