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중교통과 택시를 비롯해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이동수단 이용에도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모빌리티 업계는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을 인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다는 앱 내 공지사항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29일부터 ▲차량 정기 세차 후 소독제로 2차 세차 ▲차량 내 손소독 티슈 비치 ▲드라이버 운행 전 손 세정 의무화 ▲드라이버 발열 여부 체크 ▲드라이버 마스크 착용 등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타다는 공지사항에서 "이용자와 드라이버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차량 내 손소독 티슈는 순차적으로 비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ST모빌리티는 자사의 택시 브랜드 '마카롱택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 마스크를 제공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직영·가맹 차량 구분 없이 파트너스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에게 해당된다.
마카롱택시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전부터 고객용으로 마스크를 비치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무료 와이파이, 생수, 충전기, 카시트 등 편의물품을 제공한다.
KST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우한 폐렴으로 인해 기사님들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마카롱택시 직영 차량에는 공기청정기가 비치돼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유 서비스인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는 이용 후 원하는 곳에 세워서 반납할 수 있는 만큼 위생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 공유 킥보드 업체 관계자는 "일일 서비스 종료 후 킥보드를 수거해 충전도 하고 더러운 부분도 닦아내고 소독한다"면서도 "대대적으로 매일 소독하기는 힘들지만 점검시간에 최대한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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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공유 업체에서도 대응책을 시행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개개인의 실천이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방역당국에서 전파하는 발병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어야 하며, 중국의 발병상황을 보고 여행을 자제하거나 연기하는 편이 좋다"며 "개인적으로도 손을 자주 씻어 위생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