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건조기 경쟁 2라운드는 ‘인공지능’

삼성전자, 세탁·건조기 세트 '그랑데 AI' 출격 예고

홈&모바일입력 :2020/01/23 12:51    수정: 2020/01/23 13:49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건조기 신제품에 나란히 인공지능(AI)을 내세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AI 기능을 강화한 세탁기·건조기 세트인 그랑데 AI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그랑데 AI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설명에는 “당신의 옷 취향은 어떤지, 날씨는 어떤지, 세탁 습관은 어떤지 나보다 잘 알고 딱 맞춰준다면 우리의 런드리라이프는 얼마나 더 좋아질까요?”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그랑데 AI가 소비자 사용 패턴에 따라 맞춤형 세탁·건조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유추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아울러 그랑데 AI는 프로젝트 프리즘 2탄이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하고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새로운 사업 방향으로 ‘프로젝트 프리즘’을 내세운 바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작년 4분기 기준 국내 냉장고 매출의 65%까지 차지했다.

LG전자도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내달 국내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 건조기 신제품은 LG 씽큐 앱에 연동된다. 스마트 페어링 기술을 이용해 세탁기로부터 세탁 코스에 대한 정보를 받아 건조 코스를 알아서 설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 씽큐 앱은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가전관리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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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작동상태를 파악해 예상되는 고장이나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주는 서비스도 탑재될 예정이다.

LG전자가 'CES2020'에서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신제품(모델명: WM4500HBA)을 공개한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에어컨 신제품에도 AI 기능을 앞세웠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무풍에어컨에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통한 다양한 AI기능을 적용했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