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건조기 신제품에 나란히 인공지능(AI)을 내세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AI 기능을 강화한 세탁기·건조기 세트인 그랑데 AI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그랑데 AI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설명에는 “당신의 옷 취향은 어떤지, 날씨는 어떤지, 세탁 습관은 어떤지 나보다 잘 알고 딱 맞춰준다면 우리의 런드리라이프는 얼마나 더 좋아질까요?”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그랑데 AI가 소비자 사용 패턴에 따라 맞춤형 세탁·건조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유추된다.
아울러 그랑데 AI는 프로젝트 프리즘 2탄이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하고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새로운 사업 방향으로 ‘프로젝트 프리즘’을 내세운 바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작년 4분기 기준 국내 냉장고 매출의 65%까지 차지했다.
LG전자도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내달 국내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 건조기 신제품은 LG 씽큐 앱에 연동된다. 스마트 페어링 기술을 이용해 세탁기로부터 세탁 코스에 대한 정보를 받아 건조 코스를 알아서 설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 씽큐 앱은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가전관리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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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작동상태를 파악해 예상되는 고장이나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주는 서비스도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에어컨 신제품에도 AI 기능을 앞세웠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무풍에어컨에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통한 다양한 AI기능을 적용했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