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테슬라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avigate on Autopilot)’ 기능을 28일부터 쓸 수 있게 됐다. 테슬라가 지난해 10월 26일 해당 기능의 북미 도입 발표 후 약 1년 2개월만이다.
특히 이 주행보조(ADAS) 기능은 현대기아차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2) 기능보다 앞서 국내에 적용하게 됐다.
테슬라코리아가 정한 ‘내비개이트 온 오토파일럿’의 국내 이름은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이다. 운전자가 테슬라 차량의 목적지를 설정하면, 경로 안내가 시작될 때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 버튼이 활성화된다.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을 제대로 쓸 수 있는 구간은 고속도로다. 차량 스스로 빠져나가야 할 고속도로 출구를 인식해 스스로 차선변경을 할 수 있는 특징을 갖췄다. 만약에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이 진행중인 테슬라 차량이, 저속주행 중인 전방 차량을 감지할 경우 스스로 추월 가능 차선을 찾는다.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에는 마일드, 보통, 매드맥스(MAD MAX) 등 총 3가지 종류의 속도 기반 차선 변경을 할 수 있다. 심지어 차선 변경 승인 여부를 운전자에게 직접 물어볼 수도 있다. 차선 변경시 경고음이나 스티어링 휠 진동 등을 통해 알릴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기존 오토파일럿은 한 차선 내에서 앞차와의 간격 조절이나 차선 내 중앙 주행 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때문에 HDA 등 기존에 국내 시장에 선보였던 주행보조 기능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 도입으로 테슬라는 국내에서 차별화된 주행보조 기능을 가장 먼저 도입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 HDA2는 제네시스 GV80 출시 예정일이었던 지난달 28일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네시스 GV80이 엔진 인증 등이 늦춰져 출시가 연기되면서 HDA2의 국내 시장 도입도 자연스럽게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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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A2는 HDA와 달리 자동차선변경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게다가 현대기아차가 최근 선보인 머신러닝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연동된다. 머신러닝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지난 10월 21일 소개됐지만, 아직 현대기아차 내 어떤 양산차에도 적용되지 않았다.
지디넷코리아는 향후 테슬라 판매 차량 중 하나를 빌려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