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차기 전기차량 제조공장인 기가팩토리4의 내년 1월 착공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LR온라인 등 외신은 테슬라가 독일 브란덴부르크 그룬하이더 지역에 기가팩토리4를 건설하기 위해 브란덴부르크 재무위원회와 약 300헥타르의 숲을 매입하는 등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란덴부르크 재무위원회는 18일까지 매입 계약에 대한 승인 여부를 전달할 전망이다. 만약 계약이 승인되면 테슬라는 20일까지 공장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주 환경청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테슬라는 공장 건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탄소 저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건축에 쓰이는 자재 역시 목재 등 환경친화적인 소재 사용이 요구된다.
더불어 공장 설립으로 줄어든 숲의 면적만큼 새로운 숲을 조성해야 한다. 브란덴부르크 재무위원회가 부지를 판매해 얻은 수익도 숲을 조성하는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난 9일 도이치뱅크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0년 1월 건설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면 2021년부터 차량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완공 후에는 전기차량을 비롯해 배터리, 파워트레인 등을 개발하게 된다. 차량은 모델Y 생산라인을 먼저 구축하고 이어서 모델3 라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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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은 총 3단계에 걸쳐 높여 나간다. 초기에는 연간 25만대를 목표로 하며 이어서 50만대, 최종적으로는 연간 7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기가팩토리 가동을 통해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낮은 생산량을 보충하고 중국에 이어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