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가 27일 한 독자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정부가 운영하는 정보공개포털 웹사이트에 23일자로 테슬라코리아 전기차 보급대상 평가시험 결과보고가 올라왔다는 내용이다. 쉽게 풀이하면, 모델 X도 곧 전기차 구매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해당 내용을 보내준 독자는 “모델 X로 추정되는 모델이 환경부 보조금 승인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오너 카카오톡 방에서 이 내용이 비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테슬라코리아의 전기차 보급대상 평가시험 결과보고가 23일자로 올라오자, 일부 지자체에서 모델 X가 곧 보조금 명단에 올라올 것 같다는 안내를 일반 소비자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전기차 보급대상 평가시험 결과보고 문서는 한국환경공단 자동차인증검사부가 작성해 정보공개포털에 올렸다. 해당 문서는 제목과 업로드를 진행한 기관명이 표기되지만, 자세한 문서는 비공개로 처리돼 열람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이 문서는 모델 X를 중심으로 작성됐을까?
지디넷코리아가 한국환경공단과 테슬라코리아 양측에 직접 확인해본 결과, 23일자로 올라온 테슬라 전기차 보급대상 평가시험 결과보고는 모델 X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문서가 비공개이기 때문에 어떤 차량인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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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판매중인 테슬라 판매 차량 중 모델 S와 모델 3는 보조금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기준 두 차량의 국고보조금은 900만원이며, 내년부터는 800만원으로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 모델 X는 테슬라코리아의 특별한 발표가 없는 한 별도 보조금 혜택 없이 판매가 유지된다.
지디넷코리아는 전기차 관련 정책에 혼선이 있거나 차량 판매 과정에서 의문이 발생할 경우, ‘EV 팩트체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내년에도 ‘EV 팩트체크’가 계속되며 의문사항이 있거나 제보할 사항은 ‘jaehwan.cho@zdnet.co.kr’로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