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이사회가 제록스의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절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7일(이하 현지시간)보도했다.
HP 이사회는 17일 제록스의 인수 제안이 HP 주주들의 최대 이익이 되지 않으며, HP의 기업가치를 저평가한 것이라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제록스는 이달 초 HP에게 주당 22달러에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인수 금액의 77%는 현금, 나머지 23%는 제록스의 주식으로 지불하는 조건이었다.
HP의 시가 총액은 290억 달러로 제록스(80억 달러)의 3배가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제록스의 인수 제안 당시 분석가들은 제록스의 HP 인수 가능성을 낮게 전망한 바 있다.
HP 이사회는 “우리는 2018년 6월 이후 제록스의 수익이 102억 달러에서 92억 달러로 감소한 것을 주목하며, 제록스의 사업 궤도와 미래 전망에 관한 중요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인수 가격이 조정 될 경우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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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지난 달 연간 구조 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2022년 회계 연도 말 까지 7,000~9,000면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이 규모는 전 세계에 있는 5만 5000명의 HP 직원 중 거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로, HP는 이를 통해 연간 10억 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P는 Hewlett-Packard가 데이터 스토리지 장비 및 서버를 실리콘밸리 초기 IT기업 중 하나인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는 2014년 프린터와 PC를 만드는 HP와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HP 엔터프라이즈로 분리됐다.